소리없이 문득 찾아오는 너는
나를 위해 스친 바람 같아 좋아
그 날 우연히 마주친
너는 볼수록 신비해
새벽 달빛에 꿈을 꾸던 어린 날
저 멀리 꿈도 내 것처럼
또렷이 빛나던 순간들
너를 찾아 헤매 지금 여긴 어디
헛된 꿈 쫓던 이야기
이젠 커버린 내 모습
그물 속에 쌓아버린 시간
뒤돌아보니 까만 밤 하늘
길 잃은 나는 널 찾아 소리쳐
구슬같이 빛나던 소중한 꿈
깃털같이 부드럽게 내려와
우리 다시 만나면 내 손 잡아줘
너를 만나 그 땔 떠올리며 다시
바람 소리를 상상해
아주 순수한 지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