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 라는 니말에
아무 대답도 난 하려 하지 않았어.
그 목소리라도 귀에 담으려고,
내 마음에 기억해 두려고...
멀어지려는 너에게 나는 자꾸만
더 다가가려만 했어.
너의 향기라도 가득 마시려고,
내 가슴에 더 담아 두려고...
조금만 더 아주 조금만
너를 더 기억해서 혼자라도
잘 참아 낼 수 있게.
마지막 날 꼭 단 한번만
위할 수 있다면 내 눈길보다
천천히 떠나줘...
떠나는 너의 모습에
눈물이 나도 난 닦아 내지 않았어.
그 뒷모습이라도 혹시 손에 가려,
내 두눈에 못 담게 될까봐...
조금만 더 아주 조금만
너를 더 기억해서 혼자라도
잘 참아 낼 수 있게.
마지막 날 꼭 단 한번만
위할 수 있다면 내 눈길보다
천천히 떠나줘...
너를 원한 내맘보다
떠나려는 니맘이 더
훨씬 많이 간절한 가봐
기억 하려 하는 내가슴에
서둘러 돌아서는 니가 더 힘들까봐
걱정하는 날 위한다면
조금만 더 아주 조금만
지금 날 기억해서 혼자남아
더 미워 할 수 있게
마지막 날 꼭 단 한번만
위할 수 있다면 내 눈물보다
차갑게 떠나줘...
지워질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