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다 구겨졌어요 다 해어졌어요
원래는 빳빳했는데
다 구겨졌어요
다 찢겨졌어요 너덜너덜해요
원래는 매끈했는데
많이 망가졌어요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구부러졌어요 펴지지 않아요
원래는 곧았었는데
구부러졌어요
칙칙해졌어요 빛이 바랬네요
원래는 고왔었는데
많이 상했네요
얘가 이렇게 구겨진 애가 아닌데
삶이란 풍파가
널 구겨지게 했구나
얘가 이렇게 아파할 애가 아닌데
너무 주저앉다 보니
아픈 줄도 몰랐구나
하나하나 조각을 맞춰 조심히
다려줄게
내가 널 다시 펴줄게
참 곱고 아름다웠던
원래 니 모습으로
못나지 않아 넌 참 예뻐
그 누가 뭐라 해도
이제는 나를 바라봐
분명히 달라질 거야
원래 너의 모습으로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얘가 이렇게 한숨 쉴 애가 아닌데
마음에 큰 짐들이 너무 너를
눌렀구나
얘가 이렇게 불행할 애가 아닌데
계속 찾아온 걱정이
행복을 가렸구나
하나하나 조각을 맞춰 조심히
다려줄게
내가 널 다시 펴줄게 참 곱고
아름다웠던
원래 니 모습으로
못나지 않아 넌 참 예뻐
그 누가 뭐라 해도
이제는 나를 바라봐
분명히 달라질 거야
원래 너의 모습으로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