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 했어 너 때문에
맘이 찢어져서
다시 한번 내 여자라
불러보고 싶어서
벌써 3년 발악하고 산지
끝이 보이지 않는
이별의 사막 끝을 홀로 걸어간지
너 같은 거 잊지 못해
사는 나는 뭐야
너무 슬퍼 슬퍼하는
나는 대체 뭐야
아직도 볼품없이 살고 있어
미안해 그래 이게 바로
나라는 남자야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도록 살았어
발바닥에 피가 나도록
나는 계속 달렸어
오로지 살기 위해서
오직 너 하나를 위해서
다시 오기를 기다리며
땀을 흘렸어
안올거란 걸 알고 있어
너보다 행복한 걸 알어
날 잊고 살아간다는 것 조차
알고 있어
그래 늦게 땅을 치고
후회를 하는 바보야
미안해 나도 결국
똑같은 그런 남자니까
제발 이러지마
나를 기억하지 말아줘
불러도 갈 수 없잖아
슬퍼도 할 수 없잖아
제발 이러지마
제발 나를 잊은 채로 살아줘
미안해 이게 바로 나란 여자야
슬픈 일이지
너를 잊은 채로 산다는 거
미칠 지경이야
너를 다시 볼 수 없다는 거
그 모든건 나로 인해
만들어진 결과인 걸
아무리 후회해도
이미 늦어 버렸어
나 따위가 너를 그렇게
원하면 안되지
나 같은 건 너를 사랑할
자격도 안되지
나 같은 남자는 그냥 멀리 서서
눈물이나 흘리는 게
어울릴지 몰라
차라리 내게 꺼져달라 말을 해
그러면 조금
버텨볼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나 좀 어떻게 좀 해줘
넋을 잃고 길거리를 맴도는
술 취한 남자는
뜨거운 눈물을 마시네
죽지 못해 사는 내게 제발
이제 뭐라 말 좀 해봐
끝이 없는 이야기
답 없는 기약이
지속되도 너를 사랑할 테니까
언젠가 내 심장의
먼지가 되는 날까지
제발 이러지마
나를 기억하지 말아줘
불러도 갈 수 없잖아
슬퍼도 할 수 없잖아
제발 이러지마
제발 나를 잊은 채로 살아줘
영원히 지워버려
너를 버린 나 같은 여자
날 믿지 말아줘 날 찾지 말아줘
널 떠나버린 나쁜 여자야
널 힘들게하고 널 아프게만 해
이런 날 사랑하지마
너무 늦은 거야
너를 바라볼 수 없으니
미안해 너를 잊을게
영원히 너를 지울게
이제 두 번 다시 제발 나를
기억하지 말아줘
죽어도 다시 돌아갈 수 없으니
너를 잊지 못하는 난
바보 같은 놈이야
그래 이게 바로 나라는 남자야
죽지 못해 살고 있는
바보 같은 놈이야
그래 이게 바로 나라는 남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