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같이 있는 게 혼자보다 편하고
같은 부분에서 함께 웃고 울고
같은 부분에서 또 열을 내고 니가
좋아하는 노래를 난 흥얼거리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반대로
니가 흥얼거리고
한 시간이 30초처럼
수다 떨다 연인처럼 기대어 쉬고
왠지 너 조금 지쳐 보이는 목요일 밤엔
시원한 맥주도 같이 마시고파
너의 집 앞 편의점에 앉아
사랑스런 너의 눈 보면 난 설레
어떡해
나의 모든 날들은 오직
세 가지뿐일 거야
너를 만나기 위해 기다린 날
널 만나지 못해서 혼자 애 태우는 날
너를 만나 그저 행복하기만 한 날
이거 말고 모든 것은
나에게는 아무 날도
아무것도 아냐 나에겐 오로지
너, 너, 너, 만, 만, 만
내 마음 속에 담으려는 네 모습과
닮아져 가는 우리 사이
많이 많이 사랑해
너를 만난 이후로 어린 아이처럼 난
별 거 아닌 일에 투정 부리게 돼
질투하게 되고 또 혼자 서운하고
바보처럼 풀어져 널 닮은 말투에 웃어
사탕 하나 물은 듯 달콤히 물들어 가득히
날씨 좋은 날 어디로 떠날까?
말해 봐, 어디든지 다 좋아
나의 모든 날들은 오직
세 가지뿐일 거야
너를 만나기 위해 기다린 날
널 만나지 못해서 혼자 애 태우는 날
너를 만나 그저 행복하기만 한 날
나 다울 수 있게 해줘서
힘들 때 마다 날 안아 준 너에게
소중한 건 모두 다 너의 손에 줄 거야
정답이 돼 준 너니까
오랜 시간 지나도 너의 지금을 기억할게
너로 인해 빛나던 모든 순간
한 여름날 뜨거운 마음에 잠 못 이루고
사랑 노래를 밤새 흥얼거리던 그 밤
라 라라 라라 랄라 라라
라 라라 랄라 라라
라 라라 랄라 랄라
많은 날들 지나도
다정한 서로의 손길로
처음처럼 언제나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