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도 달랐지 너랑 나랑
친해질 수 없을 것 같았어
너랑 나랑 우리
어느덧 우린 함께 웃고
함께 울고 있었지
부족한 점을 서로 채워주고 있었어
서로의 어깨에 손을 올려
함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나무처럼 항상 그 자리에 있어주는
친구야, 안녕
어리던 나의 차가웠던
시련 속에 갇혀
불안한 내게 손 내밀던 네게 참 고마워
서로의 어제를 추억하며
함께였다는 것을 그리게 해준
바다처럼 다정했었던 너의 모습은
나에겐 늘 든든한 형제같았어
서로의 어깨에 손을 올려
함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나무처럼 항상 그 자리에 있어주는
친구야, 안녕
가끔 삶에 지쳐 고단했던
하루 끝에 무심히 전화 걸어
잘 지내냐 물으며 장난스런 말투도
아이 같은 농담도
여전한 것 같다며 한참을 웃었지
서로가 힘들 때 손 내밀어
함께였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하늘처럼 항상 푸르르게 웃어주렴
친구야, 내 친구야, 친구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