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르르 빗방울이
소리 없이 내리던 날
난 문득 느꼈던 거야
같은 공간 멈춰진 시간을
넌 아무런 말없이
비오는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난 그런 널 보면서
창문에 비치는
널 하염없이 바라보지
주르륵 눈물방울이
소리 없이 흐르던 날
난 문득 느꼈던 거야
같은 공간 멈춰진 추억들을
난 아무런 말없이
커다란 너의 손을
조심스레 잡아보고
넌 그런 날 보고선
비오는 창밖을
또 하염없이 바라보지
그래 이미 넌 알고 있었겠지
다가올 시간을
하루 또 그렇게
하루 서서히 조금씩
넌 아무런 말없이
비오는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난 그런 널 보면서
창문에 비치는
널 하염없이 바라보지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