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늘 그 카페에 앉아
언제나 그렇듯이 너에게 전화를 해
어디야 이제 다 왔다며
밝게 웃으며 내게 달려오는
넌 나의 친구
listen boy
항상 내 옆에 있어주던 게
버릇이 된 탓이었을까 not a lonely
추운 겨울에 벗어주던 따뜻한 자켓
들어줬지 너의 손은 내 책가방까지도
모든 게 당연하단 듯이
고개를 끄떡거리네
내 주변에서 널 향한
러브콜에 난 자꾸 민감한 걸까 왜
켁켁 헛기침이 내가 줄 수 있는 답변
너를 사랑하진 않아
그저 니가 필요할 뿐
하루 종일 내 얘기를 나누고 들어줄
너를 사랑하진 않아
그저 니가 편안할 뿐
너를 조금도 남자로 느껴본 적 없어
오가던 대화 속 주제가
많이 달라졌어
그새 우리는 조금씩 닮아가고 있어
솔직히 이게 무슨 감정인지
밝게 웃는 미소 뒤에
감춰진 본심이 무엇인지 uh
집에 들어와 멍하니 폰만 바라봐
자꾸 생각나 입가에 번진 미소만
아차 하는 사이 선을
넘지 말자고 난 다짐을 해
내 마음에 물음표를 찍고서
너를 사랑하진 않아
그저 니가 필요할 뿐
하루 종일 내 얘기를 나누고 들어줄
너를 사랑하진 않아
그저 니가 편안할 뿐
너를 조금도 남자로 느껴본 적 없어
사실은 흔들린 적도 있었어
솔직히 말해서
니가 술에 취해 물어볼 때
진작에 그땐
우리가 함께 보내왔던
그 시간들 속에
나 혼자 모른 척 했었나 봐
I don’t know
what you think about me
있잖아 oh
너를 사랑하나 봐
나 이제 어떡하면 좋아
하루 종일 니 생각에 심장이 쿵쾅대
너를 사랑하나 봐
나 자꾸 니가 보고 싶어
이젠 나에게 조금 더 가까이 와줄래
너를 사랑하나 봐 나
너를 사랑하나 봐 나
자꾸 니가 보고 싶어
이젠 나에게 조금 더 가까이 와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