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녁 노을 거닐다
두뺨에 스치는 바람
한켠에서 떠올린
지남 속의 기억들
두눈을 감고 바라본
세상은 어둡기 만해
하지만 내 눈속에 그려진 니 모습
아른 거리는 한편의
영화와 한편의 이야기
그 속엔
서툴 기만 한 사람이 서있어
너무나 부족한 사랑이었어
니가 내게 없음에
가슴 한켠 부르터
내게 남은 미안함 까지 가져가줘
무릅꿇어 흐느껴
세찬 비는 내려와
흐르는 눈물
감출수있게 볼수 없게
나만 이렇게
나만 이렇게
매일 같은 꿈속에서
잡힐듯 멀어지는
너는 내게 손짓을 하고
나를 보며 환하게 웃어
멎을듯한 숨을 참고
볼수 없는 눈을 감아
너는 왜 너는 왜
너는 왜 너는 왜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지
니가 내게 없음에
가슴 한켠 부르터
내게 남은 미안함까지 가져가줘
무릅꿇어 흐느껴
새찬 비는 내려와
흐르는 눈물
감출 수 있게 볼수 없게
나만 이렇게
나만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