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예전 보다 나아졌어
술은 끊었고 담밴 줄였어
뮤비나 자켓 찍을 때만 하던 운동
미루지 않고 버릇 들였어
오랜만에 솔로 앨범도 작업 중이야
근데 막바지에서 또 멘붕이야
이렇게 가사가 안 나올 땐
밤새 통화하곤 했지 너와나
일 년이야 헤어진 지도
기억이나 날까 우린 비밀도
하나 없던 사이에서
잘 지내란 말도 못 꺼내는 사이됐어
가끔 네 생각에 불편해져
네가 미워서가 아니라 너무 편해서
잘 지내 오늘 하룬 어땠어
난 잘 지내 오늘 하룬
그럭저럭 보냈어
나의 하루는 변했어
너의 하루는 어땠어
혼자 말하다가 멍해져
또 네 번호를 누를 뻔했어
온종일 너의 생각에
궁금해지는 너의 하루
넌 지금 뭘 하고 있니
요즘 틈이 나면 서점에 들러
책 고르고 카페에 혼자가
아메리카노 맛이 없다고 하던 내
적립카드도 만들고 맬 달고 살아
지겨워하던 쇼핑도
관심 없던 옷차림도
세심해졌지
나만 알고 주변 못 챙기던 난데
모임도 요샌 심해졌지
지금의 나는 이래
24시간 모자르게 지내
넌 어떻게 지내
난 좀 많이 달라졌어
이 모든 게 다 너로 인해
알게 된 나의 새로운 모습들
돌아보니
네가 내게 바라던 것들뿐
잘 지내 오늘 하룬 어땠어
난 잘 지내
오늘도 그럭저럭 버텨냈어
나의 하루는 변했어
너의 하루는 어땠어
혼자 말하다가 멍해져
또 네 번호를 누를 뻔했어
온종일 너의 생각에
궁금해지는 너의 하루
넌 지금 뭘 하고 있니
들어줘 나의 하루를
들려줘 너의 하루도
오늘은 어땠어
즐겁게 보냈어
혹시 너도 나처럼 온종일 멍했어
지금은 무얼 하고 있을까
가만히 누워 자고 있을까
아님 나처럼 잠이 오질 않아
혹시 이 노래를 찾아 듣고 있을까
나의 하루는 변했어
너의 하루는 어땠어
혼자 말하다가 멍해져
또 네 번호를 누를 뻔했어
온종일 너의 생각에
궁금해지는 너의 하루
넌 지금 뭘 하고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