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내밀면 잡을 수 있는데
그대 앞에 닿을 수 있는데
멀어져가는 그댈 잡을 수 없죠
사랑조차 내 것이 아닌 듯 해서
참아내려 눈물을 삼키고
가슴 한켠 고백을 머금고
굳게 닫힌 멍든 내 입술 뒤로
나 끝내 하지 못한 말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이 한마디를 못해서
떠나는 그댈 보며
한발 조차 뗄 수 없어
이렇게 울어요
참아냈던 눈물이 고이고
내 가슴은 숨이 차오르고
열병으로 누운 어린아이처럼
나 끝내 하지 못한 말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이 한마디를 못해서
떠나는 그댈 보며
한발 조차 뗄 수 없어
이렇게 울어요
눈물이 그대에게 하는 말
미안해요 고마워요 그대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이 한마디를 못해서
떠나는 그댈 보며
한발 조차 뗄 수 없어
이렇게 울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혼자서 되뇌이는 말
떠난 그대 또 다시 돌아올까
그 자리에 멈춰서있죠
그 시간에 멈춰서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