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을 헤매고 나면
나는 또 혼자네요
멍하니 앉아서 도망친 꿈을 잡아보곤 해요
시간은 흐르고 있죠
하얀 꽃이 피어날쯤 만날까요
가지 말아요
가지 말아요
그 떠난 빈자리만 보고 있잖아요
어떻게 해야 보낼 수 있을지
난 모르겠어요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요
우연한 날이 지나고 나면
어느새 나는 또 잘 있어요
가만히 앉아서 바람을 세보곤 해요
여전히 기다리고 있죠
그리운 마음은 저 별들만 알겠죠
가지 말아요
가지 말아요
그 떠난 빈자리만 보고 있잖아요
어떻게 해야 보낼 수 있을 지
난 모르겠어요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요
쓸쓸했던 그댈 지켜주고 싶었는데
더 이상은 만날 수가 없네요
어디 있나요
아직 아닌가요
그 떠난 빈자리도 사라지려해요
어떻게 해도 돌아오지 않을 땐
추억 속을 걸으면 되겠죠 그 곳은 영원 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