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건 나잖아
남겨진 것도 나잖아
떠나가는 사람이면서
왜 날 걱정하니
요동치는 내 심장아
조금만 더 담담하길
흐르지 마 눈물들아
좀 더 버텨 주렴
널 잊을게 이제 잊어 줄게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래 지워 줄게
그립다는 그런 말도
굳이 하지 않을게
그저 내가 널 사랑했던 만큼
너도 아파하렴 나처럼
아물어라 상처야
지나가렴 시간아
길에 떨어진 낙엽처럼
이제 끝나가렴
우리는 인연이 아니라
흔들리고 엇갈려서
미리 예정된 운명처럼
달리 흘러가네
널 잊을게 이제 잊어 줄게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래 지워 줄게
그립다는 그런 말도
굳이 하지 않을게
그저 내가 널 사랑했던 만큼
너도 아파하렴 나처럼
그대의 눈동자 그대의 그 입술
그대의 눈동자 그대의 입맞춤
그대의 눈동자 그대의 그 입술
그대의 눈동자 그대의 입맞춤
널 잊을게 이제 잊어 줄게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래 지워 줄게
그립다는 그런 말도
굳이 하지 않을게
그저 내가 널 사랑했던 만큼
너도 아파하렴 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