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어미의 노래

신연아

바람이 불고 눈물이 나도
꽃잎이 다 떨어져도
가야한다고 갈수 있다고
내가 너를 믿고 있단다

하늘을 보렴 강물을 보렴
그래도 울고 싶다면
내 품에 안겨 소리내 울어
모두 다 내게 털어버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나는 그렇게 믿는다
입술을 깨물며 한 번 또 한번 넘고
또 넘겨내는 고비

처음 만났던 그 순간처럼
영원히 널 사랑한다
나를 보내고 울지 말기를
다시 너의 길을 가기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나는 그렇게 믿는다
입술을 깨물며 한번 또 한번 넘고
또 넘겨내는 고비

처음 만났던 그 순간처럼
영원히 널 사랑한다
나를 보내고 울지 말기를
다시 너의 길을 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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