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상의 탱고

도미

추억을 더듬으면 옛날이 돌아오나
눈비에 얼고 녹은 세월만 아득해라
미모자 꽃꿈꾸는 들창가에서
그대 언제 또다시 속삭여 주나
소리없이 적셔주는 은실비 저녁

옛꿈을 불러보면 그 님이 돌아오나
텅비는 밤바람이 발길에 채는구나
던져버린 거리의 담뱃불처럼
안타까이 어리는 흘러간 시절
소리없이 파고드네 초생달 저녁
음~ ~~~~~~ 음 ~~~~~~~~

잊지 못할 옛날 회상의 탱고
하염없이 끝없는 그림자 찾아
소리없이 울고 가네 꽃지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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