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잃은 눈으로 멍하니 걸어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산 건지
또 네가 떠올라
더는 도망칠 곳도 없어
어떻게 해
네가 없이도 시간은 흐르고
네가 없어도 하루가 살아져
네가 없이도 시간은 흐르고
네가 없어도 살아지는구나
다시 찾아온 밤 아린 기억을 피해
캄캄한 이불 속으로 숨어들어도
또 네가 떠올라
더는 도망칠 곳도 없어
어떻게 해
네가 없이도 잠이 오고
네가 없는 꿈도 꿔지는구나
네가 없이도 잠이 오고
네가 없는 꿈도 꿔지는구나
이렇게 점점 다 흐려지겠지
언젠간 다 희미해지겠지
이렇게 점점 다 흘러가겠지
언젠간 다 희미해지겠지
언젠간 다, 언젠간 다,
언젠간 다 지워지겠지 모두다
너의 그 미소도 따뜻한 온기도
언젠간 다 희미해지겠지만
(언젠간 다)
우리 함께 걷던 그 거리에 서면
내 기억은 다시 그 때로 돌아가
(언젠간 다)
내 앞의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