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신발 끈이 풀리면
누군가 나를 그리워한단 뜻이라고
장난스레 내 발등을 헝클곤 하던
네 모습 생각나
그럼 혹시 지금 너도 날 그리워한 걸까
울컥 쏟아진 눈물 속에 헛된 바램
영원히 너의 몫으로 하늘은 나를
이 세상 위에 남겨둘 텐데
단 하나 나의 소원은
부디 언제든 다시 돌아와
나를 찾아가기를
삶이 다해 사라지는 별에게
소원을 빌면 언젠간 이루어진다고
유난히도 밤 하늘을 좋아했었던
네 모습 생각나
그럼 어쩜 너도 이 순간 소원을 빌겠지
이젠 그 바램 속엔 나는 없겠지만
영원히 너의 몫으로 하늘은 나를
이 세상 위에 남겨둘 텐데
단 하나 나의 소원은
부디 언제든 다시 돌아와
나를 찾아가기를
내 일생을 모두 팔아서라도
널 살 수만 있다면
난 믿어 나의 소원이 너무나도 커
제일 늦게서야 들어주려고
아마도 하늘이 잠시 미뤄둔 거야
그때까지도 기다릴 것을 알고
사랑할 것을 알고
나 영원히 너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