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플라스틱

상상만 해왔었던
나의 스무 살 이야기
이젠 바로 눈 앞에 펼쳐질
진짜 이야기
하얀 백지에 남기게 될
내 하나뿐인 이야기
가슴속에 따뜻한
빛이 되어줄 거야
저 바람 등을 타고서
졸린 공기를 넌 흔들어 깨워
따분했던 시간들
짧은 인사를 남기고
알 수 없는 시간 속으로
한 발 한 발 내딛고서
설레는 가슴 가득 채워
to paradise
그곳으로 날 데려가 줘
질끈 묶은 머리를 풀고서
조금은 어색하지만
한 뼘 자란 키 높은 하이힐
바람에 실린 여린 향기
때로는 두려워 우울할지 몰라
처음 만난 세상에서
그래도 멋지게 나만의 색으로
내 세상을 물들일 거야
저 구름 위를 밟고서
잔뜩 움츠렸던 날개를 펼쳐
답답했던 시간들
기억 너머로 보내고
알 수 없는 길의 끝에서
하나 둘 셋 힘껏 날아
까맣게 물든 밤하늘에
to shining star
그 별까지 날 데려가 줘
질끈 묶은 머리를 풀고서
조금은 어색하지만
한 뼘 자란 키 높은 하이힐
바람에 실린 여린 향기
때로는 두려워 우울할지 몰라
처음 만난 세상에서
그래도 멋지게 나만의 색으로
내 세상을 물들일 거야
언젠가 오랜 나의 바람이 오고
너와 마주보게 되면
벅차는 마음을 네게 꺼내 보여
길었던 봄을 노래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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