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수 없는 마음

이영훈

집으로 가는 길이 오늘따라 왜 이리도 멀기만 한건지
길고 지루한 여름의 한 가운데 에서 내 몸이 기운다 멀어진 마음 이제와 아무 소용없는 말
되묻지 못한 돌이켜 생각 해보면 별수 없는 말
어제와 다름없이 떠밀리듯 지나가도 아무도 모르고
더 이상 새롭지 않은 고민들에 난 지쳐 할 말을 잃었다 아무 소용 없는 말, 별 수 없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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