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여질수없는 길 잃은 움직임들
여러갈랫길 앞에 놓여진 상태야
지금은 무슨 말을 어떻게 써내린들
손끝에서 묻어나온 글은
내 진심이 내 소리가 돼
알고싶은 물음 그저 날 미친놈으로봐
신경안써 난 내 세상은 노모로 봐
뭘 물어봐 많은 생각들이 돌아다녀 내 머리위에
말썽쟁이들 줄 세울라치면 쉬운건 없기는 해
혀를 관통하는 단어에 내 자신이 묶여서
느낌만 적었더니 업씬여기는 애들 다 비웃네
어색함이 감도는 몇분사이에 비난만 들을바에
심란하거든 차라리 귀막은다음 내 것만 할래
시간은 다시 돌고 나에게 첫번째 차례가 왔네
쿵치딱 랩들하고 있냐고 어떤 애는 별안간 시낭송
욕설이 정말로 기막혀 또 껍데기 없는 노래갖고
빠른척하던 아웃사이더들 다 드리밀어도 똑같어
그들은 노래가 아냐 아무리 해도 혼잣말
내가 원했던건 그들과의 소통인데
입방정 마 말하고자 할 땐 언제나 조심해
점점 커지는 동공 가짜들에게 현실은 없어
네가 내게서 느끼는 공포감은
절대 거부할 수 없어
이대로 날 등 저버려도 상관없녜
병신새끼한테 할 말 없네
후회를 하더라도
내 머리에 못 박고할 테니까 방관만 해
느슨하게 풀어버린다면
스스로 늪에 더 빠지는 법
발 한번 들이면 게으름에 취해버려서
헤롱대 술 같은 것
대표적 예로 딱 너 같은 놈
어디 가서 음악 한다는 놈
치고 제대로 된 새끼를 못 봤어
나한테 주지 마 이런 시련
딱 까놓고 말해서
이전에 대단히 큰 걸 원했다면
꿈 깨, 제발 천천히 다가올 테니까 파멸이
자멸한 뒤에 소감을 똑바로 적어놓길 바랄게
눈물 정도는 보일 수 있을 거야 네 묘비 앞에
마지막 네 장비와 너에 관한 모든 거
내가 요긴하게 쓸 테니까
부디 음악 없는 곳에 올라가서 편히 쉬길
하지만 여전히 너네 패거리들
어디를 가나 골칫덩이들
몰려다니며 다 때려 부숴
깽판 치는 게 너네 멋이야
그새 적응했나 봐 너네들 대가리 죽고
동네에서 꼬장 피다가 왜 나를 보면 고개를 숙여
내가 전에 만들었던 건 서로 간의 배려였다는 걸
못 깨달았다면 여전히 여기 너네 자리는 없을 거야
뱉어낸건 내 속의 뒤엉켜있던 화
타오르다 돌아본거야 여긴 절벽의 어딘가
다들 제 화에 못이겨 아찔한 높이에 비명횡사
단어를 삼키고 내 자리에 왔어 이건 내가
스스로 리듬을 비켜가는듯해
그래 엇박느낌의 하루
꼬박 날을 맞춰도 무뎌지는 갈증에 한숨
온전히 세상을 볼 수 있을까 선뜻
말할수없어 적게된거야 요즘
부담 같은 건 버려도 돼 어차피 없어 기대치
어디 가서 네가 뭘 만들었 건
작품성을 논하기에는 아직 좀 덜 익었지
예술인은 개뿔 방구석에 Tent 치고 Camping
우리 영역에다 똥칠하는 Mo'fuckers
연줄 믿고 개겨 봐 밑거름이 돼서 더 Pumpin'
답답하겠지 더 매달려 봐 SNS
부질없는 짓이야 그 시간에 가사나 뱉어내
따라와라 내 팔과 다리가 리듬에 반응하는가를 봐
내 하기나름이라는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금방도 말했지
내 박자를 너도 탈 수 있다면 뭔 말인지 알겠지
우린 될 놈이라 생각했으니 이거야 반대편에서
P'Sound 거친 소나기를 내리니까
대지는 젖어버려
두 명의 Rapper가 그것을 잡아서 Mic
앞에 서는 순간, 전율에 몸부림치지 뭔가
섬뜩한 기분이 들지만 그리 나쁘지 않아
이 소리를 따라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