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이었나 봐 환히 웃고 있잖아
고작 몇 달 사이에
많은 것이 바뀌었지
몇 장의 사진만 봐도 보여
둘만의 역사라는 게 보여
좋은 날이었나 봐
정말 사랑했나 봐 우리
잘 지내? 그럭저럭 괜찮은지
잘 지내? 나와 같은 맘인지
좀처럼 못 잊는 꿈처럼
눈에 선해서
아마 나는 아직까지 너야
우리 사진 속 자주 가던 곳
그때 기억들이 자꾸 나를 괴롭혀
멈춰버린 내 시간은 너를 찾아 헤매
난 여전히
바보같이 너야
시간이 지나갈수록 보여
초점이 흐려져 가는 우리
대충 이쯤일 거야
서로 어긋나가던 그땐
잘 지내? 그럭저럭 괜찮은지
잘 지내? 나와 같은 맘인지
좀처럼 못 잊는 꿈처럼
눈에 선해서
아마 나는 아직까지 너야
둘이 긴 밤을 새우며
작은 소원들을 나누던
별로 머지않은 어제가 또 생각나
둘이 하나처럼 붙어서
장난처럼 맺은 약속은
그때 다짐만은 여태 여기 있어
난 그래 그럭저럭 괜찮은데
난 그래 니가 자꾸 걸려서
늘 이래 니 걱정만 매일 해
잘 지낼 텐데
아직 나는 나보다는 너야
잘 지내? 그럭저럭 괜찮은지
잘 지내? 나와 같은 맘인지
좀처럼 못 잊는 꿈처럼
눈에 선해서
아마 나는 아직까지 너야
난 난 woo 난 난 woo
밥도 못 먹잖아 나 없으면
잠도 못 자잖아 나 없으면
요즘 넌 어때 걱정돼 여전히
바보같이 너야
바보같이 너야
계속 가도 가도 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