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나비처럼 나에게 와서
내 속에 잠든 나를 깨워준 그대
나 달콤살콤 붉은 꿀이 뛰고 있었고
저 바람 같은 빗물 같은 향기로 흘렀고
날아 날아 훨훨 날아 나에게서 날아가
어찌 그대 여린 날개 내가 그리 찢는지
날아 날아
한 마리 나비처럼 나에게 와서
내 눈에 감긴 삶을 띄워준 그대
어둔 밤은 새벽의 별과 나뉘고 있었고
그 빛에 아픈 나의 몸은 빨갛게 색입고
날아 날아 훨훨 날아 나에게서 날아가
어찌 그대 여린 날개 내가 그리 찢는지
날아 날아
날아 날아
날아 날아
날아 날아 훨훨 날아 나에게서 날아가
어찌 그대 여린 날개 내가 그리 찢는지
날아 날아 훨훨 날아 나에게서 날아가
어찌 그대 여린 날개 내가 그리 찢는지
날아 날아
날아 날아
날아 날아
날아 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