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짝 두 발짝 기다리고 서있는
한 발짝 두 발짝 알아채지 못하게
우린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까
너의 모든 것들 숨고를 틈도 없이
세세하게 칭찬할 거야
저 멀리서 내가 올 것을
상상하며 기다리며
웃고 있는 너를 보면은
내 맘은 다시 스무 살
조심스레 거울을 보고
머리를 만지고 화장을 고치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 너에게
한 걸음에 달려갈 거야
한 발짝 두 발짝 너의 뒤로 다가서
한 발짝 두 발짝 웃고 있는 널 보며
아직 못다 한 이야기 너무 많은데
무심한 시간은 머무는 틈도 없이
손가락을 빠져나가네
저 멀리서 내가
올 것을 상상하며 기다리며
웃고 있는 너를 보면은
내 맘은 다시 스무 살
조심스레 거울을 보고
머리를 만지고 화장을 고치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 너에게
한 걸음에 달려갈 거야
너와 함께 손잡고 걸어가는
이 길 위에 새겨진 발자국
너랑 나만 볼 수 있는
우리의 지난날
시간 위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우리 순간들
마법처럼 계속 살아가
발길이 닿는 어디든
행복했던 하루가 가고 아쉽지만
이제 보내주자
다시 너와 돌아오는
그때에 추억들은 다시 보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