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오늘은 바람이 불어요
밤새 또 비가 많이 왔거든요
어제보다 더 차가워진 날씨에
옷깃을 여미며 문을 나서나요
그대여 백미러에 비춰 보며
까칠한 얼굴을 매만져 보나요
또 있잖아요 입맛도 없는 아침에
텁텁하기 만한 식빵을 입에 물었나요
우리 시작은 그리 힘들었고
우리 시간은 길지 않았죠
참 이상하죠 눈을 감으면
아직도 난 그댈 꿈꿔요
우리 시작은 그리 힘들었고
우리 시간은 길지 않았죠
참 이상하죠 눈을 감으면
아직도 그댈 꿈꿔요.
그대여 어제 한참 쏟아진 비에
밤새 또 뒤척였었겠군요
바쁘다고 또 커피 한잔만으로
점심밥을 대충 때우고 있나요
우리 시작은 그리 힘들었고
우리 시간은 길지 않았죠
참 이상하죠 눈을 감으면
아직도 난 그댈 꿈꿔요.
우리 시작은 그리 힘들었고
우리 시간은 길지 않았죠
참 이상하죠 눈을 감으면
아직도 그댈 꿈꿔요
그렇겠죠 다른사람도
어딘가 빈 채로
살겠죠 맘 한구석쯤 빈 채로
다 그렇겠죠 다른 사람도
어딘가 빈 채로
살겠죠 맘 한구석쯤
어딘가 빈 채로
우리 지금의 우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