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아무 말 없이 있어
지금 내 모습을 알아주길 바랬을까
이제 누군가 내 곁에 머문다면
지쳐있는 나를 안아줘
이 길을 걷다 하늘을 봐
눈부신 햇살이 내 어깰 감싸줘
저 바람이 시간을 가져갈 수 있다면
내 슬픔 모두 보내고 싶어
괜찮아 흔한 위로보다 나와 같이
울어준다면 함께 한다면
뜨거운 마음으로 나를 안아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있다면
작은 기억에 미소를 져
별처럼 희미한 내 기뻤던 날들
이 어두운 터널 넘어 저 어딘가에
날 향한 마음이 있을까
괜찮아 흔한 위로보다 나와 같이
울어준다면 함께 한다면
뜨거운 마음으로 나를 안아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누군가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