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벗고 얼굴을 감싸는 손
커피 한모금, 괜찮은 척
덤덤히 무언가에 몰두해
천천히 미루던 일을 건드네
미간의 주름 일간의 물음
주변의 궁금증은 작디 작은 구름
처럼 금방 흩어져 무시로 일관하지
"멀쩡해 난 여전히" 일부러 웃어봤지
실제로도 난 괜찮은듯해 전처럼
웃고 떠들고 니가 싫다던 담배도 펴
변한건 없어 변한건 없어
근데 문득 갑자기 생각이 나서
니가 생각이 나서 자주 가던 이 곳에
니가 생각이 날때마다
너를 지울 수 없어
이 곳에서 멈췄어
지울 수 없어 생각나서
이곳에서 잠시 멈췄어
지울 수 없어 너가 생각나서
뒤늦게 깨달았지 잘못한게 많았지
너무 늦어버렸나봐 이제서 말하지
내가 잘못했어 방식은 비겁했고
너 말대로 이기적이게도 너를 밀어냈어
내가 잘못했어 방식은 비겁했고
너 말대로 이기적이게도 너를 밀어냈어
내가 잘못했어 방식은 비겁했고
너 말대로 이기적이게도 너를 밀어냈어
니가 생각이 나서 자주 가던 이 곳에
니가 생각이 날때마다
너를 지울 수 없어
이 곳에서 멈췄어
지울 수 없어 생각나서
이곳에서 잠시 멈췄어
지울 수 없어 너가 생각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