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대들 그냥 돌아오면 좋겠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대들 그냥 살아서 돌아오면 좋겠다
돌아와서 그냥 한 번 씨익
웃어주면 좋겠다
정말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무심코 길을 걷다가 눈물이 난다
깊은 밤 잠에서 깨어 또 눈물이 난다
가슴에 일렁이는 너의 기억에
자꾸만 눈물이 난다
밥 한 술 밀어넣다가 눈물이 난다
길어진 손톱을 깎다 또 눈물이 난다
때없이 파고드는 너의 모습에
자꾸만 눈물이 난다
내 사랑아 그리운 나의 사랑아
보고싶다 네가 너무 보고싶다
내 사랑아 사무치는 내 사랑아
네가 없이 난 어떻게 사나
너의 이름 불러보다 눈물이 난다
불러도 대답이 없어 또 눈물이 난다
더 많이 사랑하지 못한 날들이
서러워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