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사람들아 모두 모여라
내 말좀 들어보려마
흰눈이 송이송이 내리던날
난 그애와 처음 만났지
이 세상사람들아 모두 모여라
내말좀 들어보려마
길모퉁이 이름없는 찻집에서
우린 얘길 했다네
꽃들은 부러움에 미소를 짓고
새들은 노래부르네
사랑은 소리없이 달려와
내마음 깊은곳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아 모두 모여라
손에손을 잡고
이 아름답고 소중한얘기들을
우리함께 나누자
이세상사람들아 모두 모여라
내말좀 들어보려마
온세상이 하얗게 빛나던날
난 그애와 처음 만났지
이세상사람들아 모두 모여라
내말좀 들어보려마
가로등도 졸고 있는 골목에서
우린 얘길 했다네
별들은 샘이 나서 삐쭉거리고
달님은 노래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