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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노반

올라가, 수평선이 아지랑이진 매일매일 밤 달빛 부서진 바다 끝, 그 곳까지
눈 감아봐, 그대 그냥 나에 손을 잡아봐 눈을 뜨면 우릴 기다릴 수평선 너머, 그 곳에선

바다와 파도와 춤추는 마법의 나무들과 나비들과
구름과 태양과 잊혀진 바람의 노래들과
끝이 없는 이야기, 이야기….
파도 끝에서 잠든 저녁 노을아래서 함께 노래 부르리

거리 위에 쏟아지는 사람들의 급한 발걸음들, 물결이 되고
햇살 속에 속삭이던 기약 없는 달콤한 속삭임, 바람이 되고
커다란 정글짐처럼 엇갈리던 도시엔
많은 어제 후회와, 항상 있을 내일의 흐려진 두려움도

꿈이라 생각하나요 이 햇살은
그대 잠이 들었나요 이 도시에
주위를 둘러보아요, 들어봐요 그대.
손잡고 노래 불러봐요, 소리 쳐요

오늘 밤엔, 그대와 함께 노래 부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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