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휘날리던 눈부신 언덕
흐릿한 얼굴 흩어 지나가는 이름
두 자에
안부를 묻고 예쁜 기억만 남겨
두었지
흘러간 시간
사실과는 달리 그저 우리를 다시
서로를
좋은 사람이란
막연함과 평온 속에 가두고
아름다운 시절이다 푸르른
날들이다 뭉뚱그리고
오 바보 같은 시절이다
외길 하나 돌아가기
멀어진 숲속이다
흘러간 시간
사실과는 달리 그저 우리를 다시
서로를
한때 감정이란
막연함과 허공 속에 가두고
아름다운 시절이다 푸르른
날들이다 뭉뚱그리고
오 바보 같은 시절이다
외길 하나 돌아가기 멀어진
아름다운 시절이다 푸르른
날들이다 뭉뚱그리고
오 바보 같은 시절이다
무엇 하나 되살리기에
늦은 무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