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끈하게 빛나던 나의 살결은
바닥에 버적대는 모래알처럼
자꾸 더 까칠해져 가
질척하게 거머리처럼 달라붙은
사랑도 뭣도 아닌 몹쓸 추억이
날 자꾸 피곤하게 해
마시고 먹고 춤추고
노래하고 될 대로 되라
그대도 없고 재미도 없는
인생 내 멋대로 살아
마시고 먹고 춤추고
노래하고 Que Sera Sera
일렁이는 눈물 감추고
모두가 다 탐내던 나란 여자는
그 탄력있던 눈매 말랑한 입술로
그대만 사랑했었네
어느 누구도
찾아와 주지 않는 이 밤
그 사랑받던 시절 몹쓸 노래가
또 나를 쓸쓸하게 해
마시고 먹고 춤추고
노래하고 될 대로 되라
그대도 없고 재미도 없는
인생 내 멋대로 살아
마시고 먹고 춤추고
노래하고 Que Sera Sera
일렁이는 눈물 감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