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내 차 안에는 음악만이 흐르고
활홀한 네온싸인이 물결처럼 지나가고
매일 지나던 거리가 문듯 낯설어질 때
나의 모습도 어둠 속으로 사라져가네
눈앞이 흐려진 건 자욱한 담배연기 때문야
날 스쳐지나가는 불빛이 눈부셨을 뿐이지
사랑했던 사람들 음악 속에 떠올라
그 모든 얼굴들이 텅빈 공간을 채워
한 순간 나도 모르게 환한 미소 지을 때
저창에 비친 세상이 점점 멀어져가네
눈앞이 흐려진 건 자욱한 담배연기 때문야
날 스쳐 지나가는 불빛이 눈부셨을 뿐이지
사간은 멈추지 않아 밤이 깊어가고 있어
난 다시 환상 속으로 들어가고 있네
눈앞이 흐려진 건 자욱한 담배연기 때문야
날 스쳐 지나가는 불빛이 눈부셨을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