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CHOICE OF CENDERELLA - 권소영
세상에서 가장 밝은 목소리로
항상 내 아침을 깨워주는 사람
그렇게 시작하는 그날 하루는
어쩐지 날아갈 듯 기분 좋은 걸
지금까지 우리 만남은 데이트
단 한 번도 나를 실망준 적 없어
어디를 가야할 지 무엇을 할 지
완벽히 준비했었던거야
아주 특별하게 주문된 요리
은은한 향기의 와인
멋진 산책길 로맨틱한 느낌이지
난 알아 내 지금 이런 기분
풍요함 속의 행복이라는 것을
하지만 왠지 정해진 시간속에
끝날 신데렐라의 꿈만 같아
난 알아 내 지금 이런 느낌
아직은 내가 어리기 때문인걸
그 사람보다 너와 함께 했던
오늘이 더 추억이 될 것 같아
아무것도 가진 것은 없었지만
가슴속에 별을 담고 사는 너와
날 보는 눈빛 너무 슬퍼 보여서
내가 꼭 필요한 것 같아
그 사람과 함께 했었던 곳을
오늘은 너와 함께 해
왠지 모르게 어색했던 너의 모습
난 알아 내 지금 이런 선택
축복보다는 불만이라는 것을
하지만 왠지 더 많은 시간
흘러가면 절대 후횐 없을 것 같아
난 알아 내 지금 이런 사람
아직 요만큼 작을 지 모르지만
언젠간 우리 지금 여길 기억할 때면
더 찬란해 진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