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부두

차균옥
등록자 : 추금기

쌍고동 울어대는 울산항 부두에
바람에 나부끼는 머리를 쓰다듬고
정든님 기다리나 정든님 생각을 하나
울고가는 갈매기는 이마음 몰라주나요

등대불 깜박이는 울산항 부두에
구름에 걸린달을 한없이 보면서
얼마나 오랜세월 애타게 기다렸을까
흘러가는 별빛마저 이마음 몰라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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