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하며
돌아오는 길에
젖은 운동화가 초라해 보여
나의 고백은 젖어버려
빗물에 쓸려가네
비가 그친 후 맑아지면
내 마음도 나아지려나
우산을 쓰자 우산을 쓰자
비 맞기 싫어 비 맞기 싫어
우산을 쓰자 우산을 쓰자
비 맞기 싫어 비 맞기 싫어
우산을 쓰고 있어도
이미 마음 젖어있고
그렇게 한동안은 비에
젖어 살아가고
우산을 쓰네
언제쯤 그칠까
언제쯤 아물까
언제쯤 그칠까
언제쯤 아물까
워우워
우산을 쓰자 우산을 쓰자
비 맞기 싫어 비 맞기 싫어
우산을 쓰자 우산을 쓰자
비 맞기 싫어 비 맞기 싫어
우산을 쓰고 있어도
이미 마음 젖어있고
그렇게 한동안은
비에 젖어 살아가도
잊혀지겠지
괜찮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한동안 힘들어도
잊혀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