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노을 질 때까지
호미자루 벗을 삼아
화전밭 일구시고
흙에 살던 어머니
땀에 찌든 삼배적삼
기워 입고 살으시다
소쩍새 울음 따라
하늘가신 어머니
그 모습 그리워서
이 한밤을 지샙니다
어려서 부터 우리 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하는 외식 몇 번 한 적이 없었고
일터에 나가신 어머니 집에 없으면
언제나 혼자서 끓여 먹었던 라면
그러다 라면이 너무 지겨워서
맛있는 것 좀 먹자고 대들었어
그러자 어머님이 마지못해 꺼내신
숨겨두신 비상금으로 시켜주신
자장면 하나에 너무나 행복했었어
하지만 어머니는 왠지 드시질 않았어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무명치마 졸라매고
새벽이슬 맞으시며
한평생 모진가난
참아내신 어머니
자나 깨나 자식위해
신령님전 빌고 빌어
학처럼 선녀처럼
살다 가신 어머니
이제는 눈물 말고
그 무엇을 바치리까
난 당신을 사랑했어요
나 한 번도 말을 못했지만
사랑해요 이젠 편히 쉬어요
내가 없는 세상에서 영원토록~~
이제는 눈물 말고
그 무엇을 바치리까
그 모습 그리워서
이 한밤을 지샙니다
어머니
㈕직도 남o†n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