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가녀린 손끝이 내 아래를 무심코 스칠 때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눈물 흘려 밤을 세워
하루종일 같은 표정 같은 눈으로 바라보네
너도 역시 표정없이 흐린 눈으로 바라보네
* 아름다운 바닷가 나풀거리는 바람결에
내 머리도 살랑살랑거렸으면 좋을텐데
나의 눈이 떠진 날 널 안아볼 수 있을까
놀라지 않아야 할 텐데 나를 보고 웃음 지어야 할 텐데
쇼윈도에 비친 내 눈가에 빗물이 주르륵 흐를 때
내 가슴속에도 엉킨 실들 비로서 혈관되어 흐르네
나의 눈이 떠지는 날 너를 처음으로 안을거야
놀라지 않게 천천히 표정지어 알릴거야 내 사랑을
*
이제 나의 바램은 내 옆에 너를 두고서
그동안 참아오며 밤새어 온 나의 마음을 하나둘씩
아름다운 바닷가 나풀거린 바람결에
내 머리도 살랑살랑거렸으면 좋을텐데
나의 눈이 떠진 날 넌 알아볼 수 있을까
오랜 시간 흘러도 이젠 내 옆에 있어줘 나의 사랑아
㈕직도 남o†n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