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Viva J

verse 1)
세상의 모두가 잠들어 있던 밤
나와 엄마 옆에 있던 한 남자는
아버지가 아녔지 다른이의 목소리가 들려
날 숨 죽이게 해 엄마를 위협했지

알아 듣지 못했어 몸을 달라는 것
시퍼런 칼날이 당신 옆에 있다는 것
나를 재우시네 그래서 잠든 척을 했지
밖으로 나가시네 들리는 둔탁한 소리

흐르는 눈물은 멈추지를 않아 목이
메어 말도 못해도 알려야해 당장
할아버지와 할머니 삼촌 고모를
깨워 도와줘 소리치네 시간은 한참

이나 지났었나봐 엄마손이 찢겨졌어
피와 상처 그는 도망갔지만 되돌릴 수 없어
아버지는 없어 해가 뜰 때 까지
미움이 싹터 가네 가슴 속에 깊은 곳 까지

hook)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을 까 난
이 언덕을 오르면 숨을 쉴 수 있을까나
닳아져버린 가슴 쌔게 움켜 쥔채
상처가 벌어져 가는 것도 몰랐나봐

고통 속에서 나 속았나봐
소통 할 수 없던 어린 날의 밤
차갑게 식어버린 내 손을 잡아줘
이불 속에 숨어 흘리는 눈물을 닦아줘

verse2)
외도라는 것을 알리가 없는 나이
아버지도 고작해야 스물다섯의 나이
지금은 그나마 이해 할 수도 있지
그 때의 거리는 좁힐 수가 없었지 만

겁먹었어 널부러진 티비와 그릇
술에 취해 울부 지는 당신의 모습
토사물로 한가득이 된 방에 앉아서
묵묵히 닦아 내시던 어머니의 모습

몇 일 뒤엔 부를 수 없었지 엄마란 말
어디론가 떠나갔나봐 제발 이건 거짓말
이라고 해줘 그럴리가 없잖아 착하디
착하기만 했던 우리 엄마가. 정말

도망쳐 다녔어 아버지란 사람 곁에서
붙잡히고 맞았어 엄마를 찾아 오래서
슬픔이 있다면 다 가져가 주소서 주여
닳아져 버린 내 맘을 도려내 주소서

hook)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을 까 난
이 언덕을 오르면 숨을 쉴 수 있을까나
닳아져버린 가슴 쌔게 움켜 쥔채
상처가 벌어져 가는 것도 몰랐나봐

고통 속에서 나 속았나봐
소통 할 수 없던 어린 날의 밤
차갑게 식어버린 내 손을 잡아줘
이불 속에 숨어 흘리는 눈물을 닦아줘

verse 3)
4학년이 되던 해 엄마는 돌아 왔어
애미 없는 자식 으로 키울 수는 없다면서
흩어져버렸던 조각이 모이는 순간 인데
예전과는 다르게 하나가 되질 못했어

그래도 이겨 내야 하고 다 감당 해야 해
내가 좀 더 노력하고 총대를 매야 해
욕심 잠시 접어 두고 살께 당신을 위해서
아버지도 변했으니 우리 가족을 위해서

hook)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을 까 난
이 언덕을 오르면 숨을 쉴 수 있을까나
닳아져버린 가슴 쌔게 움켜 쥔채
상처가 벌어져 가는 것도 몰랐나봐

고통 속에서 나 속았나봐
소통 할 수 없던 어린 날의 밤
차갑게 식어버린 내 손을 잡아줘
이불 속에 숨어 흘리는 눈물을 닦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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