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모시적삼~♣
1절~~~○
그리움 맴도는 잠자리 눈에는 오래전 여인이 입던
낡은 모시적삼이 어려있네
언제였나 장대같은비가 쏟아지던 어느해 팔월
비에 흠뻑젖은채 삼베옷 갈아입고
마지막으로 이곳을 지나간여인
비에 젖은 뒷모습이 하도 아름다워
조용히 숨죽이고 지켜만보았네~@
*~언제였나 하늘 가득한 냇가에서 빨래하던
여인의 모시적삼 소매가 아름답던 날이
동네아낙 수다스런 우물에서 조용히 물동이 이고
향교앞을 얌전히 지나더니
알수없는 모퉁이를 돌아가던 여인의 뒷모습이 안타까워~*
2절~~~○
언제였나 저산넘어 어디메에
산다고는 들었는데 그리워 몇해인가
세월마져 가져간여인
오늘도 그모습 찾고있는데
잠자리눈에 낡은 모시적삼만 두고갔네~@
~~~~~~~~~~~~~~~~~~~~~~~~~~~~꽃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