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머물지 않는가
외로운 내 마음 속엔
그 언젠가 영원을 꿈꾸었네
덧없는 바람을 기다렸네
님은 나를 잠깨워
야윈 내 영혼을 흔들어
아무도 알지 못하는 그곳으로
나를 데려가 주었네
아~ 그러나 그는 내 곁을
스치고 지나가고
아련히 내 귓전에 들려오는 건
저 우는 바람소리뿐
우~
아는가 저 바람의 화원에
새로이 꽃이 지는 걸
찬바람에 어지러이 흩나부기는가
그 향기 잎새에 머물지 않네
아~ 언젠가 때가 된다면
전해오는 바람의 노래를 들으리
내 영혼의 깊은 잠을 깨우려
저 우는 바람소리여
아스라이 먼 저곳에서 나를 부르네
저 우는 바람소리여
저 우는 바람소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