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잘 안나 시간은 많이도 흐른건데
아스라져갔던 가을은 또 한번 찾아온다
계절은 변해도 너 하나 바람에 남은거라
불어오며 적신 가을비 또 한번 시리게해
바람이 내려 바람이 내려
너없는 이 가을 속
바람을 따라 바람을 따라
가을은 불어만 온다
사랑이 잘 안돼 너하고 헤어진 그때부터
부서질듯 지친 가을은 또 한번 찾아온다
눈물은 아직도 너만은 오래도 남은거라
불어오며 피는 안개비 또 한번 아프게 해
바람이 내려 바람이 내려
너없는 이 가을 속
바람을 따라 바람을 따라
가을은 불어만 온다
봄은 피어나고 여름은 내려온다
그리고 쉬어가는 겨울 오기 전
사계절 사분의 삼 가을은 지금 바람따라
회색빛 내리다 또 불어온다
바람이 내려 바람이 내려
혼자인 이 가을 속
바람을 따라 바람을 따라
흐려진 사랑
빛나던 가을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