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항상 그대에게서 내게로 부네요
옷깃 여미는 이 길 위엔 차가운 마음과 그대 기억뿐
창가에 서린 입김위에 그대 이름 쓰고 지우면
파랗게 잘린 하늘이 서러워 울어버릴 것 같아
사랑이죠 사랑 다신 부를 수 없는 두글자
그대 없으면 사랑도 없죠
잊어야지 하면 마음속에 못처럼 박히는
그대의 여린 목소리
시간은 항상 그대에게서 내게로 흘러서
내 맘 안에 병이되어 쌓이고 쌓이고 쌓이나봐요
텅 빈 거리엔 그댈 잃은 내 맘처럼 뒹구는 낙엽
눈에 보이는 모든 게 슬픈건 혼자인 탓이겠죠
사랑이죠 사랑 한땐 전부였던 그대 없이
잠을 청하고 숨쉬며 살죠
미안하단 말도 사랑한단 말도 할 수 없이
그래요 많이 울겠죠
난 그대 밖에 모르고 떠난 그대는 나를 모르죠
수많은 밤들이 지나도 낫지 않을 서글픔
사랑이죠 사랑 한땐 전부였던 그대 없이
잠을 청하고 숨쉬며 살죠
미안하단 말도 사랑한단 말도 할 수 없이
그래요 많이 울겠죠
그래요 난 많이 울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