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에 일어나도 뭐라고 할 사람 하나도 없어
하루종일 방바닥에서 구르는게 내 직업인걸 우리 엄마
나가서 돈벌어 오라지만 나에게 직업을 줄 사람은 이 세상에 없어
하는 일없이 밥만 축내는 백수생활이 내 적성엔 딱 맞아 이게 내 체질이야
사방으로 뻗친 머리에 눈곱이 덕지덕지 이게 바로 나의 패션 나의 라이프 스타일
(백수) 오후3시 남들에겐 오후지만 내겐 아침이지 아침 식사해야 할 시간이지
나의 주식 라면 사러가야지 귀찮지만 어쩔 수는 없지
(츄리닝에 쓰래빠 차림으로 동네슈퍼로 라면 사러 난 가네)
주머니에 달랑 천원 있지 라면 두 개 살 수 있지 나의 전 재산이지 히.. 히..
EXTRA EXTRA...WHAT WHAT I KNOW IT'S ALL GOOD WIT ME
나는 허구헌날 놀기만 하는 백수지
LISTEN LISTEN...HEY YO PLENTY PEOPLE TELLING ME
나는 상관없어 누가 뭐라해도 나는 좋아
슈퍼마켓에 들어갔더니 눈이 부셔와 평생 한번 볼까 말까한
팔방 미인이 내앞에 있네 몸매 한번 끝내 주네 죽여주네
바로 넌 내 스타일이네. 한번 말을 걸어볼까 찝쩍대볼까 한번 잘해볼까 꼬셔볼까
해서 쫓아 갔었지 예! 그 여자는 슈퍼앞에 죽여주는 빨간색 스포츠카에 올라타네
운전석엔 남자 타고 있네 역시나하고 포기하고 돌아서는 순간
운전석에 남자가 나를 부르네...왜?
EXTRA EXTRA...(WHAT WHAT) I KNOW IT'S ALL GOOD WIT ME
나는 허구헌날 놀기만 하는 백수지
LISTEN LISTEN...(HEY YO) PLENTY PEOPLE TELLING ME
나는 상관없어 누가 뭐라해도 나는 좋아
운전석에 그 남자 중학교 시절 때 내가 맨날맨날 괴롭히던 코흘리개 녀석이네
그 녀석은 거만하게 내게 인사하네 이 자식 많이 컸다 옛날엔 내 꼬봉이었던 녀석인데
(이젠 나를 무시해) 열받네 그 녀석은 좋은 차 타는데 난 쓰래빠 신고 다녀
내 스스로 비참하게 느껴지네 백수생활 삼년만에 이런 기분 처음이네
(백수의 자존심 모두 사라지고)
더 이상 비굴해지기 전에 빨리 그 자리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에
뛰어가다 그 자식 앞에서 넘어졌지 (그 자식은) 나를 (비웃지)
집에와 거울을 보니 추한 내 모습 머리속에 맴도는 그 자식얼굴
하지만 할 수 없지 나는 백수인 걸 이 생활이 좋은걸 YEAH
EXTRA EXTRA...(WHAT WHAT) I KNOW IT'S ALL GOOD WIT ME
나는 허구헌날 놀기만 하는 백수지
LISTEN LISTEN...(HEY YO) PLENTY PEOPLE TELLING ME
나는 상관없어 누가 뭐라해도 나는 좋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