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인사를 나누던
그 거리 앞에 서 있어
이곳에 너를 버리고 가려해
내 맘에 너를 놓아 주려해 이제
눈물이 앞을 막아선다
내 발등 위로 떨어진다
서서히 스며든다
아려온다
차가운 빗물처럼
바람이 내게 불어온다
두 뺨에 쑤셔 불어온다
차갑게 느껴진다
웃어본다
슬픔이 감춰진다
이렇게 너를 그리워 하려해
잡았던 두손 놓아 주려해 이제
눈물이 앞을 막아선다
내발등 위로 떨어진다
서서히 스며든다
아려온다
차가운 빗물처럼
바람이 내게 불어온다
두 뺨을 스쳐 불어온다
차갑게 느껴진다
웃어본다
슬픔이 감춰진다
헤어진 후에
모두 알았다
사랑이란 것이
부질없는거라 너를 보며 알 수 있었다
눈물이 앞을 막아선다
내 발등 위로 떨어진다
서서히 스며든다
아려온다
차가운 빗물처럼
바람이 내게 불어온다
두 뺨을 스쳐 불어온다
차갑게 느껴진다
웃어본다
슬픔이 감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