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번호의 버슬 타고
매일 같은 이름의 가겔 가고
매일 같은 어색한 인살 하고
매일 같은 상표의 물을 산다
매일 가득 질린 남의 얘기와
매일 가득 실린 연예 기사와
매일 가득 밀린 내 일거리와
매일 가득 쌓인 내 영수증과
돌아보고 돌아봐도
꿈이면 좋을 내 현실아
잊어보고 잊어봐도
사라지지 않는 내 꿈아
살아보고 살아봐도
재미없는 똑같은 하루야
이 지루하고 지겨운
내 친구들아 나는 떠난다
나만의 도시로
초원을 지나 아프리카로
먼지 쌓인 짚차 위에
내 꿈을 싣고
심장이 없는 이 도시의
나무꾼들이여
아직 늦지 않았으니
길을 떠나자
꿈은 어린 왕자의 별이 되고
나는 이 나라의 일꾼이 되고
꿈은 벌거숭이 임금님처럼
이젠 나만 아는 동화가 되고
돌아 보고 돌아보며
한숨 쉬는 이순간 보다
후회하고 후회하면
짜증만 날 낼 아침 보다
살아보고 살아봐도
답이 없는 똑같은 하루야
이 지루하고 지겨운
내 친구들아 나는 떠난다
나만의 도시로
초원을 지나 아프리카로
먼지 쌓인 짚차 위에
내 꿈을 싣고
심장이 없는 이 도시의
나무꾼들이여
아직 늦지 않았으니
길을 떠나자
살아보고 살아봐도
답이 없는 똑같은 하루야
이 지루하고 지겨운
내 친구들아 나는 떠난다
나만의 도시로
초원을 지나 아프리카로
먼지 쌓인 짚차 위에
내 꿈을 싣고
심장이 없는 이 도시의
나무꾼들이여
아직 늦지 않았으니
길을 떠나자
마법구두와 허수아비와
겁쟁이 사자라 해도
나는 떠난다
심장이 없는 이 도시의
나무꾼들이여
아직 늦지 않았으니
길을 떠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