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 I Was (.1 Solo)

Terrabite

7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컴퓨터 오락 밖에
모르던 꼬마가 소리바다를 쭉 둘러보다
받은 노래 바로 Real Slim Shady
거기에 실린 랩이 내게 깊이 새긴
무언가는 유전자보다도 파고들어가
그 결과 그 전까지의 모습으로부터 확 급변화
힙합을 들을 때면 무슨 최면에
걸린 듯이 양손을 흔들대곤 했어
Without Me로 나갔던 수련회 장기자랑
나만의 노래를 갖고 싶은 욕구는 자꾸 자라
그즈음에 사상 첫 가사를 완성
"왔어"와 "Wassup"으로 라임을 만들곤 만족
그후로도 꾸준히 가사를 적었네
어찌 보면 여타 가요와도 다름 없던 랩
반 장난 반 진심으로 대하던 랩이란 이름
난 몰랐지, 그게 훗날 대장정의 시작임을

[ㅊ]
And I, I am the rapper, musician, the artist
누가 뭐래도 부인 못할 사실
당신에게보다 내게 힙합은 좀 더 커
내 열정은 못 꺾어, 목소릴 드높여서
And I, I was the rapper, musician, the artist
언제까지고 부인 못할 사실
This show will have to continue without me
하지만 내 이야긴 여기 끝까지 남길

뻔뻔하게도 고3 때 지은 랩 네임
.1, 일부러 검색하기 힘들게 매우
단순한 기호와 숫자로 만든 두 글자
지금 보면 쪽팔리지 아주 쬐끔은 말야
그래도 기회가 닿을 때마다 외쳐대고
재수를 결정한 다음에도 늘 계속 되던
창작욕이 결정한 또다른 정체성
겉으로 봐선 모르지만 나의 속에선
음악에 죽고 사는 애가 자라나
그가 현실로 나타나려 할 때마다 맞닥뜨리는
조건, 진로, 아주 진부한 얘기들
좀 더 쉽고 나은 길을 가기로
맘먹은 척, 곧 말버릇처럼
입에 붙은 푸념들, 결국 "똑같은 얘기"들
그때 내가 걷던 길은 어디었을까
되돌아갈 수 없는 길은 아니었을까

[ㅊ]

짧지 않은 시간을 랩했지
I've never left the scene, but when I look back at this
내게 이제 남은 건 .1이라는 타이틀
산더미 같은 라임들, 밥벌이하기가 힘든
직업 정도로만 부모님은 알고 계시지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rapping is my happiness
간지, 겉멋, 이런 것보다 더
뜨거운 본능적 이끌림의 불이 붙은 도화선
이젠 날 믿어주는 몇몇 친구들도
생겼지, 마지막까지 전력질주를
함께 할 수가 없다는 미안함, 허나 시간이 지나가도
P.House, Dope Squad, 잊지 않아
자, 지금 만들어가는 Terrabite 앨범이
내가 그토록 남기려했던 작은 점이 되길
초라해보일지라도 잘 기억하길
적어도 어린 날의 치기 따윈 아니었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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