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다른 사람과 걸어가네
멀리 숨어서 따라 갔지
어느 조용한 경양식 집에서
이야기 나누는 두 사람 바라보며
나는 왜 이렇게 우울할까 아직도 미련이 남은 걸까
그대와 헤어지던 날 나는 밤차를 타고 멀리 떠났지
바닷 바람에 슬픈 이야기 묻어 놓고 잊으려 했지
그러나 아무에게도 주지않은
마음을 간직한 채 세월이 흘렀네
지금 나만 외로운가 그대는 또 사랑하는데
옛날을 더듬는 초라한 내 모습 가까이 있어요
그대는 못보네
나~ 차라리 그게 낫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