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완 달라져 가던 그 시간들이 너무 아파서
지치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너를 따라 걸어갔지
처음 힘들게 내딘 발걸음이 너무 아쉬워
천천히 오랫동안 느린 걸음으로 따라 걸어왔지
참 많은 시간 흐르고
우린 그 자리에 서 있지만
너무도 변해버려 아무 말 할 수 없어
내가 앞서 갔던 그 발자국을 지워갔지
나에겐 한걸음도 많은 다짐과 체념이 필요했어
힘들게 걸어 온 우리
이젠 그 아픔을 나누지만
너무도 낯설어져 눈물로 머뭇거려
의미를 잃어버리고
흩어진 추억을 모아
서로의 곁에서 눈물로 서성인다
참 많은 시간 흐르고
우린 그 자리에 서 있지만
너무도 변해버려 아무 말 할 수 없어
힘들게 걸어 온 우리
이젠 그 아픔을 나누지만
참 많이 변해버려 아무 말 할 수 없어 서성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