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자

엄정행

일송정 푸른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줄기 해란강은 천년두고 흐른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곳에 거친꿈이 깊었나

용주사 우물가에 저녁종이 울릴때
사나이 굳은마음 길이 새겨 두었네
조국을 찾겠노라 맹세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곳에 거친끔이 깊었나 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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