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 종 ~^*
- 한 용 운 시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 하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해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
할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복종하려면 당신에게 복종 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한용운 (韓龍雲)
1879년 충남 홍성 출생. 1905년 득도. <維心>지 발행. 1919년 3. 1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인 중 한사람. 1944년 작고.시집 <님의 침묵>이 있고. 다수의 시. 시조 및 한시가 있으며. 장편소설 등 저작과 한용운 전집<6권> 이 있음.